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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유머

33살 첫 취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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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 유머러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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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기글에 용기내서 일한다는 친구보고 혹시나 웃대에도 집에서 용기가 없어서 일을 못하는 친구가 있을까봐 내 얘기나 풀겸 눈팅만하다가 글싸지르러왔어! 나는 30대 초반에 첫 취업을 했어 사실 저번주야 남들 다 일할 때 뭐했냐고 물어보면 그냥 누워있었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집에서 누워있다가 부모님 나가시면 그때 일어나서 게임하다가 부모님 오시면 씻고 뭐 공부한척하고 그러는 히키코모리였지 항상 마음속으로는 난 똑똑한데 기회가 없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던거같아 그러다가 31살에 그나마 제일 친한 친구가 결혼한다고 하면서 갑자기 조급한 마음이 들더라 모아둔돈은 3만원? 있었나 친구는 결혼하고 차도있고 그런데 어느순간 같이 놀던 우리의 급차이가 느껴진거지 그러다가 그 친구가 나한테 조언을 하나 해주더라고 월에 500만원씩 들어오면 뭘하고싶냐는거야 그래서 나는 개발자가 해보고 싶다고 했거든 난 진성 문과에 사회학과를 나온 사람인데 말이야 그랬더니 친구가 너는 똑똑하니까 뭘하든 시작만 하면 분명 할 수 있을거라고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백엔드 개발자를 선택했어. 언어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많이 들어본 파이썬을 선택했고, 그 날 마음이 식기전에 바로 부트캠프 들어가서 공부하기 시작했어 그게 작년 3월이야기야 뭐 과정은 생략하고 수료하고나서도 포트폴리오 5개월동안 만들고 구직하기 시작했거든? 그 사이에도 뭐 몸도 아프고, 힘들고 솔직히 자살도 생각하고 그랬어 막상 공부하고 나와서 일자리 구하려니까 개발자 혹한기에 취업시장은 어렵고,, 내가 뭘 할 수있을까 싶고 ai에 초급개발자는 안뽑느다는 말만 잔뜩있더라고 근데 그때 또 다른 누나가 취업은 긴 터널이라고 말하더라구 결국에 끝이 있으니까 불안해도 그냥 참고 계속해보래 언젠간 빛이 보인다고 그게 저번주였어 합격 전화받고 소리지르면서 울었거든 33살에 첫 직장이라니 뽑아준 회사도 감사하고 믿어준 친구들한테 모두 감사 문자 보내면서 밥한번씩 사고 입사했지! 다들 혹시 집에서 용기가 안나서 아직 시작을 안했다면 한번만 용기를 내봐!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어 그리고 취업에 한 중간에 서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불안하고 조급해도 절대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가보자 분명 널 뽑아줄 회사도 있을거야 힘든 시기인데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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