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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유머

와이프가 가장 공포스러웠던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3 유머러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10 댓글0건

본문

나는 날짜를 잊어버렸는데 와이프는 아직도 그 날짜를 기억하고 있어 첫애가 태어나서 100일을 좀 넘었을때 그때가 오늘이었어 나는 날짜까진 잊어버렸는데 와이프는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히 기억하더라고 그만큼 자기한테는 공포스러웠던 순간이었다고해 큰애가 이제 막 100일을 넘은 아기였는데 어느날밤에 열이 40도를 육박하고 호흡도 히끅..히끅..하는 호흡으로 바뀌어버리면서 몸이 추욱 늘어지기 시작했다고하더라고.. 나는 잠에 빠져있었어 솔직히 와이프가 깨우는 소리도 못듣고 자고있었던것 같어 지금껏 와이프는 쌍욕까진 하지 않았는데 그날은 진짜 쌍욕을 하면서 나를깨웠어 "애 죽는다고!! 개새끼야!!!" 그소리에 놀라서 깬 나는 상황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애 죽는다는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애를 안고 뛰기 시작했어 그때는 엘베없는 저층아파트였고 나는 4층에서부터 계단 두칸씩 겅중겅중 뛰어서 내려갔어 그리고는 차에 시동을 걸었지 와이프도 얼마나 빨리나왔는지 내가 차 앞에 섰을때 와이프는 뒷좌석 문을열고 애를 받아들었어 나는 어떻게 운전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 나중에 들었는데 나는 횡단보도가 보이면 경적을 마구 울리면서 지나갔다고 하더라고.... 그때 사람이 건너는 횡단보도를 마주쳤을때 잠시 멈추고는 사람이 지나자마자 그냥 밟아버렸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 기억엔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병원을 어떻게 갔는지는 기억에 없어 그리고 병원 응급실 앞에 도착했을때 와이프는 아직도 내 뒷모습을 잊지 못한데 나는 신발도 없이 맨발로 운전을 했고 차를 아무렇게나 멈추고는 큰애를 받아들고 뛰어들어가는 맨발의 내모습은 아직도 잊지 못한데 그때 병원으로 뛰어들어갈때 바닦에 다 쓸려서 내 발바닦이 다 까졌는데 나는 그것도 몰랐어 아이는 흔한 열경기였고 처음으로 아기를 키우던 우리부부는 정말 큰일이 난줄 알았던거야... 몇시간뒤 아이가 안정을 되찾고 와이프를 봤을때 나는 오히려 그 모습을 잊지못해.. 와이프도 맨발이었고 머리는 완전 헝크러져있었어 손을 부들부들 떨고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있는데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있었어 의사가 이제 괜찮아요 했을때 우리둘은 그자리에 주저앉아 펑펑울면서 아무말도 못했어 그게 오늘이었다고 하더라고 11월 9일 밤 어쩐지 매년 매년 꼭 11월 초순만되면 잘 자는 애방에 들어가서 머리에 손을 얹어보는 와이프가 이상했는데 그게 오늘이었어... 나도 11월이건 기억하지만 그때 그일을 잊고 지냈거든...근데 엄마는 그날을 못잊더라고 너무나 공포스러웠기에...... 지금 우리 사춘이 큰애는 오늘 지 엄마랑 쇼핑갔다가 고가의 잠바하나를 성공적으로 영업하고 흐뭇하게 잠들어있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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