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장암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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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웃대인들 나는 40살 아재다
나도 웃대를 중학교때 알게되었다 그뒤로 어렷을때 이야기도 많이쓰고 웃긴것도 많이 보고
결혼식 사진도 올리고 행복했었다
일단 난 대장암3기래 림프전이랑 복막전이 된거고 산속에서 방사능치료 하고
그뒤로 항암 6개월 하고 나와서 몸 완전 다 망가졌고
지금은 회복기야 어느정도 또 살만해지니깐 폰울 만지네
여튼 항암이 몸을 조져놓는 약이다보니 사람마다 부작용이 다른데
난 만성피로, 면역력저하, 손과 발에 말초신경계파손 이고
너희에게 내가 겪는증상 및 계기에대해서 알려줌으로서 돈보다 자기몸관리가 더 중요하단걸 알았으면 좋겠다
시작은 24살 군대전역 후
그때 처음 대장내시경 했는데 위사가 말했던게 사진보여주면서 해당자리가 암이 생길 활률이 높으니깐 용종 제거 후에도 주기적으러 와서 검사받으라고 했다 그리고 아직까진 수술할정도나 약물치료 할 정돈 아니었던거고
20대 내가 그런걸 계속 기억하고 살진 않았다 그냥 목표를 위해서 공부하고 도전하고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쳤지
그렇게 40살이 된 나는 꽤 높은 연봉에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일도 편하고 관리만 잘하면 되니깐
어느날 새벽 복통이 왔는데
그 느낌은 배에가스 차고 붉닭볶음면 10개를 톱밥가루랑 섞여서 똥을 절대 내보내지 않을것 같은 토템이었고 힘을 줄때마다 똥이 나오는데 피와 얇은 똥이 계속 나온다 피가 흐르니 똥꼬와 엉덩이는 따뜻했고 비데도 같이 켯으니 비데 온수기능이 켜진 줄 알았지
똥닦을려고 일어나자마자 놀랬다 이건 살면서 처음보는거였다
다음날 와이프에게 말해서 종합검진을 하려고 하는데
심적인 문제인지 다시 안파졌다 그래서 건강검진은 당일은 안되고 예약만 된다길래 가장 빠른걸로 했다
순차적으로 모든걸 진행 했고 역시나 의사가 오더니 상태가 안좋은데 일단 조직검사 넘겼으니 3일 뒤에 오라고 하더라
여튼 3일 지나고 병원가서 도착확인? 뭐 그런걸 키오스크에 쓰자마자 간호사인지 조무사인지 누가 와서 나를 하이패스로 의사실로 데려가더라 줄서는 사람 개많은데
의사는 암 맞았다고 했고 지금 당장 수술 할 곳 찾으라고 말하더라 그리고 여긴 안된다고
당시 의사파업으로 수술해줄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없는게 아니라 적은거
해준다는 사람은 있는데 오래기다려야하는것들 나 건강검진 한 병원에선 다루지 않는 수술이라
결국 주변지인 도움 가족 다 연락해서 암관련 수술 의사선생님을 찾게 된다
사람이 암걸리면 건강검진 자료도 하루만에 다 나오더라 나 다른병원 갈때 줘야하는 자료인가봄
자료 들고 병원가서 선생님 만났는데 이 선생님이 자기 휴가 하루 반납하고 12시간 수술하시고 저녁 10시 넘어서 이제 휴가간다고 웃으면서 수술 잘 됐으니깐 걱정하지말라고 하고 무슨일있으면 무조건 연락달라고 하더라
다르더라 얼굴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알수없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같았다
이 이후
아까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가 겪는 항암 부작용을 설명 하겠다
니가 암에 걸렸다면 이런식으로 대처해라
1.만성피로 :
1시간이상 도보 못걸음 30~40분 컷 안에 끊어야함 난 걷기만 했는데 본드침이 나오고 땀이 질질 새며 숨도 잘 안쉬어지다 근육경련 쥐같은게 개1씨2발 같은 내장에서 일어남 위경련이나 장에도
그리고 구역감 이미 나는 뒤틀린어미 고수여서 팁 전한다
외부 오래있어야 될때 전날부터 아무것도 안처먹는다 무조건 이온음로만 먹음 토해도 게토레이향 남
보통 경련은 그자리에 앉아서 10분정도면 통증이 없어진다
내 인생 최고의 경련은 삼성역이었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좋은사람은 둘째치고 너무 과잉보호 해주더라 인류애가 살아났다
요약 : 걷기 최대40분이하 / 경련은 10분안에 없어짐 / 대 이동 전날에는 먹지말고 다음날 게토레이
2.면역력저하 :
항암이후 감기, 코로나, b형간염, 두두러기, 다 걸렸었고 두두러기는 진행형이다
안걸리는 방법은 방에서 나가지 앉는것이다
타인과 마스크 쓰고 손 잘 씻어도 걸린다
암환자들이 머리에 동그란거 활골무 쓰고 마스크 쓰는게 괜히그러는게 아님
그들도 다 똑같은 너희와 다를바 없음 아파서 그렇지 드립도 잘치고 재밋음
근데 감기나 코로나 간염 걸리면 아픈건 똑같은데 이것도 아픈상황에 내 몸 아픈상황도 같이 아파야해서
Ex) 코로나로 열올라오고 시름시름 하는데 온몸에 두러기 올라오고 간지럽고 부들부들 떨고 그런느낌
여튼 난 강제로 와이프 거실로 나가라고 하고 안방에서 2주 살아봄 대화는 전화나 카톡으로 했는데
요즘 사이가 더 좋아진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지
3.말초신경계 파손
우리 촉감에 관한거다 손가락과 발가락 앞쪽 끝마디에 감각이 없다 근데 움직일 순 있음
남의손80%내손20%느낌
이렇게 감각이 없으면서 개빡치게 일정온도가 올라오면 ㅈㄴ 뜨겁던가 ㅈㄴ차갑다
이거 빠르면 5년 안되는사람은 수십년 가도 적응 안된다고 한다
이거 고쳐지는게 아니라 몸이 인정하고 그냥 쓰는거댜 무뎌진다고 해야하나
팁은 모든컵은 플라스틱이다
그외 자잘한 병들은 항암이후 합병증이고 내새울것도 안된다
내개 말하고 싶은건 이거야
젊을때 꼭 한번 받아보고 건강할때 보험가입이 가장 싸다
어떻게 하냐면 암관련이나 칸 병 걸렸을때 보장받는 금액이 많은걸 하는거고
그걸 6개월정도 유지하고 나서 건강검진을 받아라
어렵더라도 그렇게해 하라면해 ㅆ1ㅂㅂ발 6개월 뒤에 해지하면 되잖아
왜그러냐면 암센타가보면 돈이 없어서 죽음을 선택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 눈 본적 있나? 난 봤다
소아 남자어린이 여자어린이 남학생 여학생 젊은남자 여자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다봤다
여기서 그 돈이라는것 때문에 사람의 얼굴과 표정이 다르다
너희는 힘들어도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길 바란다
모든걸 포기하고 가족들에게 짐이되지않게 언제죽지 하고 기다리는사람의 눈
나는 봤다
그게 너가 될 수 있다
로봇수술했고 이게 그거더만 더 잘해주는게 아니라 의사가 수술하는것에 집중할수 있도록 보조역할을 잘 하는 그런거
수술을 잘하는게 아니라 수술을 잘 하게끔 의사가 편하게 할 수 있는 도구? 그런거임
산정특례라고 암걸린사람은 5년동안 병원비의 5%만 낸다 의료복지 진짜 레전드라는거 암걸려서 알음
관리해라 돼지새끼들아 그만좀 처먹고 암걸려봤어? 난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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