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식기세척기 당첨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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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카드 장기이용자에게 주는 혜택에 당첨이 됐대. 5년 이상 장기 이용자에게만 주는 혜택에 당첨됐다나. 냉장고, TV, 에어컨, 컴퓨터, 식기세척기 등등 고급 가전제품 중 하나 고르면 보내주겠다는 거야. 마침 식기세척기가 필요해서 그거 받고싶다고 하니 내 주소 상담원이 불러주곤 맞냐고 물어봐서 맞다고 했지. 일주일 내로 배송이 될거래. 그리곤 월 13만 5000원씩 적금해서 5년 만기로 돌려주는 금융혜택에 날 넣어주겠다는 거야. 엥? 그건 싫은데요 하니까 13만 5000원은 소액이라서 부담도 적고 5년 넣으면 810만원 든든한 목돈도 생겨서 많은 고객들이 만족했다는 거야. 5년 금방 지나가고 잊고 바쁘게 살다보면 목돈 생겨서 좋지 않겠냐고. 그리고 자신들이 증정하는 제품이 고가의 최신 가전제품이라 금융상품에 가입한 사람에게만 줄 수밖에 없대. 그러면서 5년 뒤 목돈도 마련하고 가전제품도 받으면 좋지않겠냐고 막 흔드는데 '어? 이거 괜찮은 걸지도?'하는 생각에 뇌정지가 오는 거야. 그렇게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 상담원이 약관 와다다다다 쏟아내고는 내 주민번호를 불러달래. 아니, 아직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막 진행하니까 황당해서 잠시 기다려 보라니까 "그럼 일단 가전제품 먼저 보내주고 나중에 문자로 금융가입 설명 안내해드릴테니 천천히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러곤 주민번호 불러달라길래 "아니,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가전제품 보내도 괜찮은 거냐" 물어보니 그 속사포 같던 상담원이 1초 멈칫하대. 그리곤 상품을 받으면 동의한 걸로 간주하지만 언제든지 고민해보시고 취소할 수 있으니까 드린 말씀이다- 이러는 거야. 이때부터 계속 느꼈던 쎄함에 확신이 들면서 그 금융상품 중도 취소하면 어떻게 되냐 물어보니 상담원이 또다시 1초 멈칫하곤 약정상 상품을 받았기에 1년 안에 취소하면 70% 환불, 1년 지나면 50% 환불, 3년 지나면 30% 환불이라대. ㅈ까라하고 끊었지. 카드도 다른 걸로 바꿔야겠다.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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