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 6년 ... 현타와서 제육에 소주 한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머러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9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학원 강사 6년 했음 대학교 졸업하고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음 대학교 시절에 과외랑 학원 알바 하던 게 있어서 고향 내려와서도 노느니 학원 알바나 해야겠다 싶었음 처음엔 한 1~2년 할 생각으로 알바로 중학생만 하다가 그 애들이 고등학교 올라가고 결국 중고딩 다 하게 됨 그렇게 어느새 6년이 흐름 그 사이에 작은 학원도 스터디카페 딸린 학원으로 확장했음 이렇게 학원강사가 되는구나 생각 들 무렵 하고 싶은 게 드디어 생기고 이런 저런 일로 안 좋은 일이 생기며 학원을 관둬야겠다 생각 듦 그래서 2학기 시작할 때 즈음(9월) 이번 학기(12월)까지만 하겠다 원장에게 말함 그 사이에 후임 선생님 구하면 인계하고 나가겠다 말씀 드림 11월까지 아무런 액션이 없어서 까먹은 것 같길래 다시 말씀 드림 내가 11월에 다시 말 하고 그때부터 구하기 시작한 것 같음 11월 중순 즈음 내년 2월까지 해주면 안 되겠냐고 연락 옴 나도 내가 할 게 있어서 안 된다고 말함 그리고 12월 마지막 출근 전 날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2월까지만 해달라 다시 연락 옴 개인적인 일정이 있다고 안 된다고 죄송하다고 함 네 이렇게 한 글자 옴 그동안 감사했다 항상 응원하겠다 말씀드림 읽씹 당함 마지막 수업 날 나와서 마지막 인사라도 해줄 줄 알았음 아니면 메시지라도 하나 보내줄 줄 알았음 그냥 아무말도 인사도 없이 6년을 수업했던 그곳에서 나옴 학원강사 특성상 애들이랑 마지막 인사 하기도 어려운데 그렇게 그냥 터벅터벅 걸어 나옴 나오니까 눈 오더라 6년의 세월이 허무한 날이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